자주 틀리는 맞춤법
인터넷이나 페북에 자주 긴 글이 올라오고 있다. 특히나 요즘은 선거 때문에 정치에
관련된 글이 많이 보인다. 정치와 종교 관련으로 얘기하면 결국 마지막에 남는 것은 상대방 머리카락밖에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언급되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거기에다가 너무나 많이 맞춤법을 틀려서 읽다가 짜증이 난다.
자주 틀리는 맞춤법을 몇 개 얘기하면
1. 자꾸 쫓을 쫒이라 적는다. 쫒은 문어체에서 쓰지도 않는 글자다. ㅉ+ㅗ+ㅊ이다.
예) 놈들에게 쫒기고 있다. -> 놈들에게 쫓기고 있다.
2. 됐을 됬으로 적는 사람도 많다. 돼는 되어의 준말이므로 됐을 죽어도 쓰기 싫다면 '되었'으로 적으면 된다. 거기다 됬은 문어체에 쓰지도 않는 글자다.
예) 안됬지만 → 안됐지만
3. 왠지를 웬지로도 쓴 것도 봤다. 왠지는 왜인지의 줄임말이다. 그리고 웬은 어떠한, 어떤으로 쓰이는 단어다.
예) 웬지 이번 투표는 20대 투표율이 높을 것 같다. -> 왠지 이번 투표는 20대 투표율이 높을 것 같다.
왠 험상궂게 생긴 사람이 날 따라오더라. → 웬 험상궂게 생긴 사람이 날 따라오더라.
4. 이 글을 쓰게 된 동기가 오랜만을 오랫만으로 쓴 글이 페북에 너무 많이 보였기 때문이다. 오랫동안을 쓰기 때문에 사람들이 오랜만에를 오랫만에로 쓰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 하지만 틀리다.
예) 오랫만이다! → 오랜만이다!
5. 에와 의를 혼동해서 쓰는 사람이 많다. 에를 써야 되는데 의를 쓰는 사람은 적은데 의를 써야 되는데 에로 쓰는 사람은 정말 많다.
예) 인터넷 중독에 위험성 → 인터넷 중독의 위험성
6. '뭐'를 자꾸 '모'라고 쓰는 사람이 많다. 그런데 이것은 맞춤법을 몰라서 그런 것이 아니라 더 누르기 귀찮아서 쓰는 것 같다.
예) 모지? → 뭐지?
7. 왜 어차피를 어짜피라고 쓰는 것인지 모르겠다. 사람들이 대화할 때 어차피를 어짜피로 들어서 글을 쓸 때도 어짜피로 사용하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어차피가 맞다.
예) 어짜피 지켜봐도 이미 결정됬어. → 어차피 지켜봐도 이미 결정됐어.
8. 바램과 바람의 차이. 이건 심지어 방송에서도 잘못 쓴 것을 본 적이 있다. 바래다는 볕이나 습기를 받아서 옅어진다는 뜻이고
바라다는 생각대로 되기를 원하다는 뜻이다. 그러니까 바래다의 명사형은 바램이고 바라다의 명사형은 바람이다.
예) 창조도시 이야기 보니깐 개인적인 바램이 있다. → 창조도시 이야기 보니깐 개인적인 바람이 있다.
이외에 뭔가 꺼림칙한 맞춤법이 있으면 http://speller.cs.pusan.ac.kr/ 에서 문장을 돌리면 된다.